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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흔히 나타나는 건강 및 행동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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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건강 문제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들은 종종 다른 건강 문제 때문에 의학적인 도움이 필요한 때도 있습니다. 적절한 도움을 받기 위해서는 이러한 문제들을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보호자들은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들이 흔히 겪는 건강 문제를 알아 둘 필요가 있습니다.

     

    간질/뇌전증 (Epilepsy)

    간질은 뇌신경 세포가 과도하게 흥분되거나 억제되어 신체 일부 또는 전체를 의지대로 움직이지 못하고 비자발적 경련이 발생하는 병입니다.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 중 약 20%가 간질을 가지고 있습니다. 발작이 일어나면 보호자는 주변에 위험한 물건을 치우고 한쪽으로 눕혀 기도가 막히지 않도록 도와주어야 합니다. 간질은 뇌스캔을 통해 진단하고 약물(Anti-Epileptic Drug, AED)로 치료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주의력결핍/과잉행동 장애 (Attention-Deficit/Hyperactivity Disorder, ADHD)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 중 약 50%-70%가 ADHD를 가지고 있고 이에 따라 집중력, 기억력, 시간 관리, 정리 정돈 등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ADHD를 가지고 있는 사람은 가만히 있지 못하고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특성 때문에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습니다. ADHD 치료에는 보통 약물이 처방되는데 이는 과잉 행동이나 충동성을 완화시키는 데 도움을 줍니다.


    다운증후군 (Down Syndrome)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 중 약 16%-18%가 다운증후군도 가지고 있습니다. 두 가지를 모두 가지고 있는 경우, 언어 발달이 더 늦어질 수 있고 큰 소리나 사소한 변화에 극단적인 반응을 보일 수 있습니다. 반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만 있는 사람보다는 주변 사람에게 관심을 보이고 새로운 정보를 이해하는 데 상대적으로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는 등의 차이점이 있습니다. 다운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발생하기 때문에 완치 방법은 없지만 조기 교육을 통해 지능 발달을 돕고 합병증을 적극적으로 치료하여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습니다.


    위장 문제 (Gastrointestinal Problems)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위장에 문제가 있을 확률이 8배가 높습니다. 보호자들은 대게  등을 아치형으로 만들거나 배를 누르거나 이를 악무는 행동을 통해 설사, 변비, 복통 등의 위장 문제가 있다는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스펙트럼에 있는 아이들이 유독 위장 문제를 많이 가지고 있는 이유는 제한된 식습관이나 장내 미생물 등 다양하게 논의되고 있지만 이유를 떠나 아이가 위장 문제로 인해 통증이 있는 경우에는 소화가 잘되고 가공되지 않은 음식을 먹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지적 장애 (Intellectual Disability)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 따르면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 중 약 38%가 지적 장애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약 24%는 경계선 지능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사회성과 인지 및 언어능력이 성장 과정에서 분리되어 발달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자폐 스펙트럼 장애와 지적 장애를 명확하게 구분하기 어렵습니다. 이를 정확하게 판단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가의 진단이 필요합니다.


    수면 장애 (Sleep Disorders)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아이 중 절반 이상이 잠들기 어려워하거나 깊은 잠을 자지 못합니다. 이러한 수면 장애는 집중력을 떨어뜨리고 감정 통제를 어렵게 해 일상생활을 하는 데 큰 걸림돌이 됩니다. 수면 장애는 위장 문제로 인한 통증, 감각 이상, 불안감 등 다양한 원인이 있는데 이를 완화하기 위해서 규칙적인 수면 스케줄을 만들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강박 장애(Obsessive Compulsive Disorder, OCD)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의 약 17% 정도가 강박 장애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특정 행동을 반복하는 공통적인 특징 때문에 이 둘을 구분하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주요 차이점은 강박 장애가 있는 사람은 강박적인 행동을 하는 것을 원하지 않고 힘들어하지만 자폐 스펙트럼 장애가 있는 사람은 반복적인 행동을 통해 불안감을 낮추는 등의 목적이 있어서 이를 자발적으로 한다는 점입니다.


    감각 이상 (Sensory Sensitivities)

    감각 이상 문제는 장애 진단 기준에도 포함될 정도로 자폐 스펙트럼에 있는 사람에게 매우 흔하게 발생합니다. 일부는 감각이 너무 과하게 느껴져 특정 감각을 피하고 싶어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너무 둔감하여 일부러 옷을 물어뜯거나, 큰 소리를 내는 등의 행동을 통해 자극을 채우려고 합니다. 감각에 과민한 사람들은 소리, 냄새, 촉각 등의 자극을 줄이는 것이 필요한 반면 감각에 둔감한 사람들은 감각 자극을 줄 수 있는 장난감이나 물건을 사용하는 것이 해결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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