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의 가족 2021년
모두가 기다리던 봄!
4월 뉴스레터를 싱그러움 가득한 봄나 어머님 가족과 함께 열어봅니다.
봄나 어머님은 남편, 딸 한나와 함께 웨체스터에 거주하고 계십니다. 한나는 뇌성마비 장애가 있고 올 해 13살이 되어 6학년이 되었습니다. 한나는 무엇을 하든지 재미있게 즐길 수 있는 힘이 있어서 보는 사람마저 행복하게 만들어주는 소녀입니다.
최근 중학생이 된 한나와 해외 여행을 준비하면서 마냥 어린줄만 알았던 한나에게 대견해보였던 적이 있습니다. 여행 준비를 위해 가방을 직접 꺼내와서는 필요한 물품을 하나하나 스스로 챙기고, 여행에 있어 가장 중요한 여권 또한 소중히 준비해두는 모습을 보고 얼마나 듬직했던지요. 공항에서도 불편하고 지루할 수 있는 수속 과정에서도 의젓하게, 나이 또래의 아이들처럼 잘 기다려주어서 너무 대견했습니다.
한나는 경찰인 아버지를 보며 자라서인지 커서 경찰이 되고 싶어합니다. 꿈에 더욱 가까워지기 위해 태권도와 승마도 부지런히 하며 매사에 열심을 다하는 한나입니다.
엄마인 봄나씨는 사랑하는 한나에게 엄마로서 해 주고 싶은 말이 있습니다.
“한나야 ….다른 아이처럼 움직임이 자유롭지 못해 힘들지? 원하는 걸 제대로 표현 못해서 답답하지?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없어서 주저 앉고 싶지? 한나가 느끼는 감정을 엄마아빠는 잘 알고 있어. 하지만 지금 너는 너의 최선을 다 하기 때문에 전혀 낙심하거나 슬퍼할 필요가 없고 지금처럼 언제나 당당하고 행복하길 옆에서 응원한다. 너의 뒤에는 절대 무너지지 않는 버팀목 두 개가 있단다. 그러니 힘들면 언제든 마음껏 기대어 비벼도 좋아. 엄마, 아빠가 한나를 그 누구보다도 더 존중하고 사랑하는걸 꼭 기억 해줘.”
다른 사람을 도와주는 일을 좋아하며, 사람들을 진심을 다해 좋아하는 한나의 아름다운 마음씨가 언젠가 세상을 환히 비출 빛을 기대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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