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가족 2020년
하루종일 웃는 우리 딸 지아를 소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지아는 제가 가슴으로 낳은 딸이며, 태어나서 일년 반 동안 제대로 돌봄을 받지 못해 발달이 늦어졌습니다. 처음 만났을 때, 울기만 하던 지아가 우리 가족이 된지 벌써 삼년 반이 지났습니다.
저희 가족이 특별한 대책도 없이 지아를 입양한 이유는,결혼한지 십년 만에 아들을 갖게 되어 알게 된 생명의 소중함 때문에, 지아를 하느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제가 처음 만난 지아는, 무표정에 고집이 세고, 행동문제도 있고, 마음에 상처가 많은 아이로 보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끊임없는 교육과 사랑으로 지아가 조금씩 변해가고 있는 것이 보입니다.
지아는 호기심과 하고 싶은것, 배우고 싶어 하는 것이 많습니다. 특히 수영과 피아노 치는 것을 무척 좋아합니다. 요즘은 태권도와 타이 복싱을 하면서 균형 잡기와 자기절제를 배우며 행동이 많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하루 종일 노래하고 춤추기를 좋아하는데, 부끄러움을 타서 뒤로 숨지만, 누군가를 집에 오면 매우 좋아합니다. 지아는 이제, 딸바보 아빠와 20살 터울의 오빠가 제일 친한 친구이고, 엄마에게는 늘 “엄마 사랑해요”를 표현하는 사랑스러운 우리 딸입니다
지아가 킨더가든 시작할 때는, 집중하는것을 힘들어 해서 수업이 어려웠고, 반 아이들과 친구로 사귀지 못했습니다. 그리고, 언어능력에 어려움이 많아 행동으로 반응을 하다 보니, 그행동이 폭력적이라고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언어치료를 통해 말의 표현이 늘고, 이해력도 점점 좋아지고 있습니다.
CIDA에 대해서는 감사하는 마음 뿐이고, 제가 뭘 도울 수 있을까? 하는 마음입니다.
지아의 학교에서 열린 IEP MEETING에 CIDA 스탭이 참여하여 주셔서 저와 지아의 권리옹호에 참으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CIDA가 더 널리 홍보가 되어서 많은 사람들이 정보와 도움을 받을 수 있으면 하는 바랍니다. 저 나름대로는, CIDA 기금모금 기회와 지역사회 활동에도 참여해서 더 많은 아이들의 삶이 보호받고 부모들의 어려움을 덜수 있으면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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