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가족 2018년

이주희양, 이정숙여사

CIDA는 장애를 가진 소녀들과 여성의 문제를 학부모님들, 커뮤니티와 함께 고민하고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그 첫번째 시도로, CIDA의 자랑스러운 아티스트 이주희 양과 어머니 이정숙님을 모시고 가족들이 가진 고민과 희망등을 들어 보았습니다.

2016년과 2016년 Very Special Art Festival에서 연속으로 대상을 수상한 주희양은 올해 16살로, 그림뿐 아니라 말도 잘하고 노래와 춤도 좋아하는 다운증후군 소녀입니다.


그런데, 주희양이 사춘기에 접어들며, 작년부터 한동안 갑자기 말수가 끊어지고 혼자 있으려고만 해서, 학교도 옮기고 여러 검사도 받는 등, 힘든 시간이 있었습니다. 그리고는, 얼마전 의료 상담과 함께 아트 테라피를 시작했는데, 자기 그림을 와서 보라며 가족들을 부를 정도로 주희가 호전되고 있습니다. 아마도, CIDA의 아트 페스티벌에서 두 차례 큰 상을 타며 주목받은 것이 주희에게도 자랑스럽고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 같다고 합니다. 또한, 지난 겨울 CIDA 연말파티에서 힙팝댄서들과 신나게 춤을 추고난 뒤, 최근 댄스 교습도 시작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주희가 정말 좋아하는 게 뭔지, 그재능을 주희의 미래를 위해 어떻게 길러나갈 것인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고 합니다..

장애를 가진 아이, 그것도 소녀에서 여성으로 커가는 딸의 앞날에 때때로 한계가 느껴지는 것이 부모로서 가장 힘든 점이라고 이정숙씨는 말합니다. 지금은 가족들로 부터 보호를 받지만, 한 성인 여성으로서의 주희가 독립적으로 살아야 할 때, 그녀가 그녀의 재능을 인정받고, 주위에 도움과 보호을 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두려움과 걱정이 하루도 그치지 않는 것도 사실이라 말합니다.

그래도 장애로 인해 언어표현이 어려운 주희가 그나마 마음을 그림으로 표현할 수 있어 다행이라 생각이 들고, 주희의 가족 모두는 희망을 놓지 않고 주희를 미래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합니다. 또한 지역사회에서도 주희와 같은 장애를 가진 여성들이 안전하게 꿈을 펼치며 살수 있는 커뮤니티가 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 주시길 청하였습니다.

CIDA 의 모든 가족들은 주희와 이정숙님 가족 모두에게 큰소리로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드립니다.